전문가 칼럼

김한경뉴스투데이, 안보전문기자 "방산 이슈 Pick"
김진형 (2026-04-28 19:00:00) 42 Hits

 

클라크 미국 허드슨연구소 센터장, “미래 전쟁은 새로운 기술의 조합과 전술을 신속히 만들어내는 ‘적응력’이 중요”

브라이언 클라크(Bryan Clark) 미국 허드슨연구소 국방개념·기술센터장은 ‘새로운 전쟁의 시대, K방산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최근 열린 ‘시대 포럼’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전쟁은 새로운 기술의 조합과 새로운 전술을 신속히 만들어내는 ‘적응력’이 중요하다”며 “많은 무기를 비축하는 것보다 ‘적응력’을 뒷받침할 조직, 인력, 인프라에 훨씬 더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① 미래 전쟁에서 중요한 국방개념, ② 한국의 혁신 방산 생태계 구축 방법, ③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조업 강점 활용 방법 등 주최 측이 준비한 3가지 질문에 클라크 국방개념·기술센터장이 답변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클라크 센터장은 ‘미래 전쟁에서 중요한 국방개념’이 무엇인지 묻자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군은 심각한 수적 열세였지만,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냈다”며 “이처럼 ‘적응력’은 현대 전쟁과 군사 경쟁의 핵심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모든 국가와 군대가 거의 비슷한 기술을 쓸 수 있다”며 “관건은 얼마나 신속하게 새로운 기술의 조합과 새로운 전술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곧 ‘적응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 그리고 인프라에 투자해야 함을 의미하고, 이는 더 많은 무기를 비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며 “단순한 무기 비축은 우크라이나의 사례처럼 개전 직후 순식간에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으므로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적응력 경쟁’이 전쟁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크 센터장에게 ‘한국의 혁신 방산 생태계 구축 방법’을 묻자 “외부의 혁신적인 주체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군의 적응력을 높여줄 디지털 인프라를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핵심”이라며 ① ‘독립적인 주체’의 확보와 ②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2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그는 “작전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존과는 다른 대안적 방식을 모색하는 기업군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국방체계 밖에 있는 ‘독립적인 주체’들이 한국군이 직면한 작전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국방기술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상용 기술들이 새로운 해결책으로 도입될 수 있어 ‘독립적인 주체’의 확보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선 “지휘관들이 향후 직면할 작전상 문제들을 미리 살펴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무기체계나 전술 혹은 작전개념의 조합을 ‘가상환경’에서 평가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일종의 ‘비디오 게임 버전의 전쟁’을 구현해 군이 어떤 무기를 개발하고 현장에 배치할지 결정하는 나침반 역할”이라며 “이런 인프라가 없으면 결국, 과거의 관습이나 낡은 교리에 갇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조업 강점 활용 방법’을 묻자 “우리가 최근 목격하고 있는 현상은 기술의 확산으로 인해 일상이나 산업 현장의 정보 기술들이 군사적으로도 유의미해졌다는 점”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취미용 드론, 스타링크, 상용 위성 정찰 시스템이 모두 현재 러시아군을 공격하기 위한 킬체인을 구축하는 데 활용되고 있고, 이란 역시 상용 부품들로 샤헤드 자폭 드론을 만들었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이처럼 상용 기술은 이제 군사적 측면과 긴밀히 연결돼 있는데, 한국은 대규모의 민간 전자산업과 상용 제조업을 갖추고 있어 이런 역량을 국방 분야에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일례로 “한국이 북한과 장기전을 치르게 된다면 비축해 둔 무기는 순식간에 바닥날 것이고, 그때 전쟁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차세대 장비를 생산하기 위해 자동차 산업이나 조선업 같은 민간 산업으로 눈을 돌려야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크 센터장은 “이들 산업이 군사 시스템 지원을 위해 신속히 전환될 수 있도록 사전 대비 체계가 갖춰져야 하며, 이것은 높은 수준의 ‘적응력’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면서 “한국군은 현재 가용한 민간 상용 기술에 어떻게 적응하고 그 이점을 누릴지 고민해야 한다”며 “전쟁이 일어나고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면 너무 늦다”고 강조했다

 

다음 [방산 이슈 진단 ] 방산 수출과 연계한 ‘대응구매’ 제도 도입
해당 게시물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 예기치 못한 에러가 발생 하였습니다.
  • 댓글을 삭제 하지 못했습니다.
  • 비밀번호를 입력 해주세요.
  • 비밀번호가 일치 하지 않습니다.
  • 삭제 권한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삭제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수정 하시겠습니까?
  • 예기치 못한 에러가 발생 하였습니다.
  • 비밀번호가 일치 하지 않습니다.
  • 요청 하신 작업에 실패 하였습니다.
  • 요청 하신 작업을 완료 하였습니다.
해당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 예기치 못한 에러가 발생 하였습니다.
  • 댓글을 삭제 하지 못했습니다.
  • 비밀번호를 입력 해주세요.
  • 비밀번호가 일치 하지 않습니다.
  • 삭제 권한이 없습니다.
  • 댓글이 삭제 되었습니다.
(06646)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35, 2층 (서초동, 노빌레빌) | 이사장 : 최차규 | 대표번호 : 010-9908-9933 | 팩스번호 : 02-878-8656
COPYRIGHT © 2017  KSCIPLUS.COM. ALL RIGHTS RESERVED.
아이디를 입력 해주세요.
비밀번호를 입력 해주세요.
  • 이메일과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 로그인 권한이 없습니다. 관리자에게 문의바랍니다.
  • 이메일과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 Login failed
  • 로그인 되었습니다.
닫기